용산경찰서장, 사고 1시간1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대통령, 행안부 장관과 직접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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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장, 사고 1시간1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대통령, 행안부 장관과 직접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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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10·29 참사 발생 이후 상황 파악을 위해 용산경찰서장 등에게 연락을 시도한 행적이 시간대별로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이 오늘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은 29일 밤 11시 18분에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먼저 전화했습니다.

이미 사상자가 발생한 지 1시간 넘게 지난 시점이었지만, 치안상황담당관은 이때까지도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정상황실은 2분 뒤, 밤 11시 20분에는 서울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 역시 11시 25분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국정상황실은 밤 11시 26분이 돼서야 용산경찰서장과 통화에 성공했으나,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4분 뒤인 밤 11시 30분 통화에서도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국정상황실은 밤 11시 32분이 돼서야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를 통해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추가 피해 발생 등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첫 보고 이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 직무대리 등과 직접 통화하거나 상황 보고·지시를 했는지에 관해서도 설명이 나왔습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오늘 국회 운영위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지시가 있은 다음에 대통령이 행안부 장관과 직접 통화하고, 행안부 장관이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들에 지시사항을 배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상황실 행정관들을 통해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에게도 보고가 됐고,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도 보고가 됐다"며 "그러다가 결국 유선으로 하기가 어려우니까 12시 반에 용산 청사 위기관리센터로 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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