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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가뭄 매우 심각…가용재원 총동원 특단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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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심각한 가뭄 문제 해결을 위해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최대 동원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장기 가뭄 대응 용수 확보·공급' 도민담화문에서 "앞으로 기상 전망 등 가뭄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1973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며 "올해 전남도내 강수량은 805㎜로 평년 1328㎜ 대비 61.0%에 불과해 전남지역 주요 상수원인 주암·수어·평림댐의 평균 저수율은 35.1%로 심각단계까지 떨어졌고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48.1%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로 가뭄이 계속 장기화되면 농작물 피해, 식수난과 공업용수 부족 등 도민의 불편과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완도 노화·보길·넙도 등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소안·금일도는 11월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장기 가뭄에 대비해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뭄으로 인한 도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하관정 등 용수로 사용 가능한 도내 지하수 시설을 일제 조사해 대체 가능한 수자원을 발굴하고 가뭄대책 예비비 100억원을 투입해 대형관정 개발,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병물 공급 등을 병행한다.

여수광양산단의 '하·폐수 재이용(리사이클링)'을 적극 추진하고 폐수 재이용 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148개 농업용 저수지 공사를 내년 3월까지 차질 없이 완료하고, 농업용수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가정, 물 대량 수요처(골프장, 목욕탕, 수영장 등), 산단 기업 등을 대상으로 20% 물 절약 홍보·지도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식수전용 저수지 확충, 노후상수도 정비, 광역·지방 상수도 조기 완공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행정적 노력과 함께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가정에서 물 낭비를 하지 않도록 협조하고, 골프장·목욕탕·수영장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시설에서도 물 아껴 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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