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유력 용의자, 네 번째 조사서도 혐의 부인…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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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모(56)씨가 네 번째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4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지난 18~20일 세 차례 조사와 마찬가지로 자신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이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하는 인물로,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됐다. 3건의 DNA는 화성연쇄살인사건 5(1987년 1월), 7(1988년 9월), 9(1990년 11월)차 사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성연쇄살인이 발생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출생으로 1993년 4월 충북 청주로 이사하기 전까지 이 일대에서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 당시 이씨를 조사한 기록도 발견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 범죄분석 경력 및 전문성 등을 고려해 전국의 유능한 프로파일러 6명을 투입했다. 이 중에는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이끌어낸 공은경 경위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수사팀이 프로파일러와 함께 주목하고 있는 주요 대목은 화성연쇄살인사건(1986~1991년) 1~10차 사건 및 전후에 발생한 유사범죄가 이씨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대상자(이씨)의 성향 및 심리 특성 등을 분석해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수배전단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안내양과 9차 사건 당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목격한 전모(당시 41세) 씨 등 목격자들을 찾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버스 안내양과는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전 씨의 소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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