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에선 '가짜고기 완판행렬', 햄버거·국수·월병까지
중국에서 '가짜고기'가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여파로 돼지고기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닭고기 등 대체육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르자 가짜고기로 불리는 식물성 고기(인조고기)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25일 닛케이아시안리뷰(닛케이)는 최근 ASF 여파로 중국에서 가짜고기가 들어간 햄버거부터 국수, 월병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선전의 채식주의 식당인 '플래닛 그린'이 이달들어 가짜고기 햄버거를 출시, 한달도 안돼 1만여개 제품을 팔았다고 전했다.
현재 뜨고 있는 가짜고기들은 '콩고기'로 불리는 1세대 제품보다 더 진짜 같은 맛을 낸다. 기존의 콩고기는 콩을 갈아 글루텐을 이용해 굳혀서 만든 것으로 맛과 식감 모두 떨어졌다. 하지만 새로운 식물성 고기는 주재료가 콩인 점은 같지만, 여기서 추출한 단백질에 섬유질과 효모 등을 혼합해 진짜 고기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낸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도 중국에선 가짜고기로 만든 월병이 등장해 완판되기도 했다. 타오바오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한정판매한 4000개의 가짜 월병은 이틀만에 품절되기도 했다. 이같은 규모는 전체 월병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지만, 돼지고기값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서 가짜고기가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닛케이는 홍콩에서는 가짜 돼지고기를 사용한 일본식 라멘도 등장했고, 중국과 홍콩의 스타트업들도 속속 중국 본토 시장에 내달부터 가짜고기 제품을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에는 가짜고기가 일반고기 대비 50% 가까이 비쌌지만, 중국에서 육류 가격이 계속 오르고 비용절감 기술도 발전하는 만큼 내달부터는 가격경쟁력도 챙기면서 시장영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육류 소비국으로 ASF가 가짜고기 시장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연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소비량은 총 74kg 가량으로 15년전과 비교해선 30%나 증가했다. 닛케이는 '비욘드미트' 등 미국의 가짜고기 스타트업들이 자국 시장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 등 외신들은 중국이 지난해 8월부터 발병한 ASF로 인해 여태껏 1억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때문에 지난주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대비 80.9%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기간 돼지고기 수입량도 76%나 급등했다. 중국에선 닭고기 가격도 지난 4월 기준으론 전년대비 60% 이상 치솟는 등 육류 가격이 계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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