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서 오열한 쯔양 "뉴스에 사기꾼으로 나와 죽고 싶었다"
7일 '애주가TV참PD'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쯔양(오른쪽)이 머리를 감싸쥔 채 오열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너무 힘들었다. 뉴스에 제가 사기꾼으로 나오니까 어제는 정말 죽고 싶었다."
뒷광고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유튜버 쯔양이 이번 논란에 불을 지핀 '애주가TV참PD'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 7일 참PD는 '드릴 말씀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쯔양이 등장했다. 쯔양은 방송 내내 고개를 들지 못 했다.
참PD가 쯔양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으나 쯔양은 평소와 다르게 말을 잇지 못 했다. 약 20분의 방송 시간 동안 겨우 뱉은 몇 마디마저도 또박또박 말하지 못했다.
쯔양은 "뉴스 기사 내용으로 편집된 제 이미지가 사기꾼으로 남으니까 어제는 뉴스 보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최근 며칠간의 힘든 시간을 고백했다.
그는 "저희 할머니도 뉴스 자주 보시는데 전화가 계속 오는데 너무 무서워서 받지 못했다"면서 "뉴스만 보시는 분들은 제가 다 사기꾼인 줄 알 것 같은데"라며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눈물을 흘렸다. 고개을 쑥인 채 손을 떨던 쯔양은 급기야 감정이 북받쳐 오열했고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였다.
쯔양은 뒷광고 논란으로 허위 사실과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6일 해명과 함께 유튜버 은퇴를 선언했다. 쯔양은 "'뒷광고를 계속했다' '탈세를 했다' '사기꾼' 등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댓글 문화에 지쳐 앞으로 더 이상 방송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현재 쯔양의 유튜브 채널에 있던 모든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참PD는 앞서 술을 마시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뒷광고 유튜버를 언급했다. 이후 그는 쯔양과 관련한 모든 발언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쯔양이 유튜브 정책을 알지 못했을 때 했던 부분에 대해 미리 사과했던 것을 다 알지 못하고 한 말이라고 정정했다.
참PD는 자신의 실언으로 쯔양이 사기꾼 이미지로 전락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참PD는 "쯔양은 마녀사냥을 당했다"며 "쯔양이 악플, 허위사실, 비난 때문에 힘든 상황임에도 용기를 내서 왔다. 저를 욕해달라.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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