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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93차례…수억원 뜯은 동네 선후배 일당 5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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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 5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네 선·후배와 이들의 애인 등으로 이뤄진 A씨 일당은 2017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원시 일대에서 고가의 외제차나 국산 튜닝카, 렌터카 등에 공범자들과 동승해 주행하다가 불법 차선 변경 차량 등을 상대로 고의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 수리비를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험사 10곳으로부터 93회에 걸쳐 6억8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범행 전 운전자와 동승자, 인원 모집책, 범행에 이용할 차량 제공자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단기간에 수원역 로터리와 수원시 성균관대 인근 사거리 등 특정 장소에서 비슷한 유형의 교통사고가 연이어 일어난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를 낸 차량이 근처를 주행하며 피해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듯한 정황을 파악해 보험사에 피의자 명단을 전달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A씨 등의 여죄를 캔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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