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태풍 온다"..日남동쪽 열대저압부, 태풍으로 발달해 접근 예상

기상청은 18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느리게 북서진하면서 24시간 이내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28도 이상의 고수온역 통과와 저기압 순환이 강해지면서 태풍으로 발달한다”며 “태풍 발달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면서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의 진로는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경로는 일본 규슈나 대한 해협을 통과 또는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아직 변동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태풍이 동반하는 비구름대의 규모나 강도가 클 것으로 보여 오는 21일과 22일 사이에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총 16개로 이 가운데 5개가 한국에 영향을 줬다. 가장 최근 온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달 6∼7일 기록적인 강풍으로 우리나라를 강타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