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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체 절단 때 커피, 담배 즐겨” 이어진 부검용 톱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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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시위에서 한 남성이 사우디 왕세자와 카슈끄지 사진이 들어간 종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AP

지난해 10월 터키 사우디아라비아영사관에서 살해당한 반정부 성향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 순간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암살 공작원들이 살해 수법과 뒤처리 과정을 논의한 대화와 시신 절단 과정에서 사용한 부검용 톱 소리까지 고스란히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터키 일간 사바흐는 10일(현지시간) 카슈끄지 암살 현장에서 녹음된 음성파일을 입수해 공개했다. 터키 정보당국이 녹음한 것으로 알려진 이 파일은 카슈끄지 살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사우디 정부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증거다. 그러나 그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사우디 공작원들에게 암살당했다. 녹취록에는 카슈끄지가 영사관에 들어서기 직전 공작원들이 나눴던 대화부터 살해 과정, 이후 시신 훼손까지 모든 순간의 기록이 남았다.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연합뉴스

카슈끄지 암살에 관여한 사우디 공작원은 1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 책임자였던 마헤르 압둘아지르 무트렙과 법의학자인 무함마드 알투바이지는 카슈끄지 도착 전 시신을 어떻게 절단하고 처리해야 할지를 논의했다.

무트렙이 “몸통을 가방 안에 넣을 수 있겠느냐”고 묻자 알투바이지는 “너무 무겁고 키가 커서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신을 절단해 비닐봉지에 싼 후 가방에 넣어 건물 밖으로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알투바이지는 “난 항상 시체들과 일해왔기 때문에 절단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며 “체온이 남아있는 시체를 다뤄본 적은 없으나 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나는 시체를 절단할 때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다”며 “커피와 담배도 함께 즐긴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건 오후 1시2분. 카슈끄지가 도착하기 12분 전이었다.

카슈끄지는 오후 1시14분 영사관에 도착했다. 그는 당시 약혼자와 결혼 관련 서류를 떼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약혼자인 하티제 젠기즈는 건물 밖에서 그를 기다렸다.

영사관에 들어선 카슈끄지는 공작원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2층 사무실로 끌려갔다. 무트렙은 “우리는 당신을 리야드(사우디 수도)로 데려가야 한다”며 “인터폴에서 명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슈끄지는 “나는 소송당한 게 없다. 약혼자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내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터키 국영 TRT TV가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서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소속 차량 한 대가 이스탄불 근교 벨그라그 숲 입구를 통과하고 있다. AP

무트렙은 카슈끄지의 부탁을 거부한 뒤 스마트폰으로 아들에게 메시지를 남길 것을 종용했다. 이 과정에서 무트렙은 “전화기를 갖고 있느냐” “어떤 제품이냐” “아들에게 ‘나는 이스탄불에 있으니 연락이 닿지 않아도 걱정 말라’고 남겨라” 등의 말을 했다. 카슈끄지는 “어떻게 영사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난 아무 말도 남기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갈등을 이어가던 중 공작원들은 카슈끄지에게 약을 먹이고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웠다. 이에 의식을 잃어가던 카슈끄지는 “천식이 있다. 질식할 것 같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카슈끄지가 사망한 뒤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은 오후 1시39분부터 녹음됐다. 여기에는 부검용 톱 소리가 그대로 담겼으며, 이 잔인한 상황은 약 30분 동안 계속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카슈끄지의 시신은 가방 다섯 개에 나뉘어 영사관 밖으로 반출됐다. 그러나 이후 어떤 경로를 거쳐 처리됐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우디 출신인 카슈끄지는 2017년부터 미국에 거주하며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평소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칼럼을 주로 썼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보아 국제사회는 사우디 왕실이 카슈끄지 살해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사우디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터키 정부가 이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하자 말을 바꿨다.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의 귀국을 설득하기 위해 터키에 파견된 현장팀장이 살해를 지시했다고 했다. 암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왕세자를 비롯한 왕실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은 유지한 것이다. 이후 사우디 법원은 무트렙 등 암살 요원 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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