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가락처럼 휜 작업 발판…공사장 추락 사고 줄이려면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건설 작업은 계속 늘어날 텐데 추락사고가 좀처럼 줄지를 않습니다. 안전을 위해 설치되는 임시가설물이 부실해서 오히려 추락사고의 위험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 사고를 줄이기 위한 연속 기획보도 두 번째 순서,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건물 작업을 위해 설치된 임시 가설물, 비계가 엿가락처럼 휜 채 무너져 내렸습니다.
비계를 고정하는 연결 볼트를 해체하다 균형이 무너진 건데, 작업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건설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485명인데, 그중 60%가 추락사고입니다.
대부분은 높은 곳 작업을 위해 만든 비계가 문제가 됐습니다.
무너진 비계는 인도나 주변 시설을 덮쳐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시민 : (비계가 떨어질 수 있으니) 불안하죠. 당연히 불안하죠. (안전펜스를 더 올려) 전체적으로 다 막아줘야 하는데.]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쇠파이프, 강관 비계는 설치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모승언/한국비계기술원 교육진단팀장 : 수직과 수평이 맞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비계가 조금이라도 틀어져 있으면 이 작업하시는 분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판이 일체형이고 장난감 블록처럼 맞추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 비계라는 것도 있지만 40% 정도 비싼 비용이 걸림돌입니다.
[건설 작업자 : 금액이 조금 저렴하다 보니까 (강관 비계) 이걸 많이 사용하는데, 실제로 사고 확률이 이게 더 많고.]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에는 비용을 지원해 시스템 비계 사용을 늘리는 등 추락사고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설치환,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정민구·한승민, 화면제공 : 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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