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만 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파주 ASF 음성에 '안도'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전 10시께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농장 2곳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원인도 예방법도 몰라 기도만 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공포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경기 파주시의 돼지 농장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파주시는 21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로 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된 2곳에 대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주시 관계자는 "방금 전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해 한숨 돌리게 됐다"면서도 "기존 방역체계 등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 지역의 돼지농가들은 검역본부의 ASF 확진 여부 소식에 촉각을 세웠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0일 오전 파주시 추가의심신고 2건 모두 정밀검사 결과 21일 새벽 12시35분 음성판정 통보 받았다"며 "천만 다행"이라고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곳에서 불과 2~3km 떨어진 곳에서 돼지농가를 운영 중인 김모(54)씨는 "지금까지 잠도 못자고 소식을 기다리다 밤을 샐 각오까지 했는데 기쁜 소식을 듣게 돼 조금이나마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원인도 백신도 없는 돼지열병을 이겨내기 위해 더 열심히 방역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파주시 적성면이 연천군과 경계인데다 동두천시와도 가까워 주변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농장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19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의 한 돼지 농장에서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돼지 매몰용 탱크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2019.09.19.
연천군 백학면의 김진수(65)씨는 "오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아 너무 다행"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국내에서 첫 ASF 확진 판정을 파주 연다산동과 불과 10㎞ 떨어진 곳에 돼지농가가 집중돼 있는 고양시도 안도하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일대에만 5곳의 돼지농장에 모두 5100마리 돼지를 키우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의 김의출씨도 "주변 농장주들과 지금까지 연락을 하면서 초조한 마음으로 소식을 기다렸는데 너무나 다행"이라며 "농장주들이 한 마음이 돼 ASF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파주시 적성면과 파평면 농장에서 돼지 3마리가 폐사해 농장주가 각각 지난 21일 오전 7시20분과 8시40분 신고했다. 적성면 농장은 3000여 마리를, 파평면 농장은 42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농장 모두 2차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군 농가에서 모두 10km 이내였던 것으로 파악돼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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