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이 도쿄에서 개막한 럭비 월드컵 참관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20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의 초청을 받아 도쿄에서 열린 ‘2019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개회식에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의 일본 방문은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출장을 다녀온지 두 달여만이다. 그는 행사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을 만나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럭비 월드컵은 하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힌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9번째 대회인 이번 월드컵을 개최했다.

삼성에게도 럭비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 스포츠다. 이 부회장의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일본 유학 시절부터 럭비와 레슬링에 각별한 애정을 가져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 계열사인 삼성중공업(010140)은 1995년부터 2015년까지 럭비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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