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00일 지나도 격렬…공항 마비 시위 예고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사태가 백 일을 넘기며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16주째인 오늘(21일)도 주말 시위가 격렬하게 이어졌습니다.
홍콩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지금 이 시간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곳은 한 쇼핑몰인데요.
이 쇼핑몰과 바로 연결된 지하철 역에서 두 달 전 백색테러가 벌어졌습니다.
당시에 흰옷 입은 백여 명이 남성들이 시위대 뿐 아니라 임산부를 포함한 행인들을 쇠파이프 등으로 공격했었는데, 두 달이 지나도록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부실하다고 시위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곳의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인근 도로도 차단해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1일) 낮 시위 현장에도 있었는데 상당히 격렬했었다고요?
[기자]
네, 오늘(21일) 툰먼 지역에서 진행된 시위는 경찰이 5시까지 허가한 집회입니다.
그런데 4시가 넘으면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를 시작하더니 최루탄을 동원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시작됐습니다.
시위대는 쓰레기 등에 불을 지르고 바닥 벽돌을 깨는 가 하면 바리케이드를 쌓고 저항했습니다.
시위대는 또 정부 건물 국기게양대에 걸린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끌어내서 불태워 버렸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주에도 오성홍기를 불태우며 반중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내일(22일) 낮에는 홍콩 공항을 또다시 마비시키겠다고 예고한 상태인데요.
공항 내 시위는 법원이 금지한 상황에서 공항가는 교통편을 차단하겠다는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법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공들여 준비하는 신중국 창립 70주년 기념일인 10월 1일까진 주말이 두 번 남았는데 절대 조용히 보내지 않겠다 이런 상태여서 내일(22일)도 홍콩 시위는 격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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