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주변정리 ‘자살 징후’ 보여도…77%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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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주변정리 ‘자살 징후’ 보여도…77%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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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국내 자살률은 24.3명으로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정부가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자살예방법)을 제정하고, 2013년부터 5년에 한 번씩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를 하는 이유다. 보건복지부가 22일 공개한 ‘2018 자살실태조사’를 보면 사망자들 거의가 ‘자살 징후’를 보이지만 주변에선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은 이뤄지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자살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인식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사망자 92.3%, ‘경고신호’ 보내

자살사망자들의 대부분은 주변인들이 인지할 수 있을 만한 경고신호를 보냈다. 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에서 2015~2018년까지 4년간 심리부검을 토대로 자살사망자 391명의 경고신호를 분석한 결과, 92.3%가 경고신호라고 할 만한 행동 변화를 보였다.

대표적인 경고신호는 무기력, 대인기피, 흥미를 잃은 태도, 평소와 다른 감정상태 변화, 주변 정리 등이다. 센터 측은 “경고신호는 대부분 사망 3개월 내의 근접 시점에 관찰된다”며 “특히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은 사망 직전 1주일 이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살사망자 중 77%(278명)는 주변에서 자살 경고신호를 인지하지 못한 경우였다.

자살까지 이르게 한 원인은 복합적이었다. 직업적·경제적 문제, 가족·부부·연애 관계, 신체·정신건강 문제 등의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 자살사망자의 84.5%(87명)가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파악됐고, 직업 관련 스트레스는 70명(68.0%), 가족 관련 스트레스 사건과 경제적 문제는 각각 56명(54.4%) 등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의 절반 이상(52.6%)이 음주상태였다.

■ “자살 허용할 수도” 답변 늘어

자살을 생각하거나, 실행에 옮겨 본 사례는 2013년 조사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만 19~75세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18.5%로, 2013년 조사(22.8%) 때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자살계획을 한 적이 있는 사람 중 자살 시도를 한 사람도 2013년 조사(44.6%)보다 감소한 36.1%로 줄었다.

자살과 관련된 인식도 개선됐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사전에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와 같은 잘못된 인식에 동의하는 정도가 지난 조사보다 낮아졌다. ‘자살은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발생한다’는 인식도 높아졌다.

하지만 ‘자살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있다’는 등 자살에 대한 허용적 태도도 높아졌다. ‘자살은 예방 가능하다’는 인식 역시 낮아졌다. 복지부는 “죽음이 개인의 권리일 수도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살에 대한 허용적 태도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피고용인은 자살에 단 ‘5개월’

자살사망자 중 ‘피고용인’의 경우 자살까지 이르는 과정과 기간이 공통적인 특징을 보였다.

자살에 이르기까지는 ‘부서 변경·업무부담 가중→상사 질책·동료 무시→급성 심리·신체적 스트레스→사망’에 이르는 ‘업무 과중 경로’가 확인됐다. 직무변화부터 사망까지 걸리는 기간도 평균 5개월로 매우 짧다는 특징이 나타났다.

신체질환 여부, 소득수준, 주거환경 등 여러 요인은 자살률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5년(2013~2017년)간 서울시 자살사망자 990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자의 자살사망률은 서울시 전체 자살사망률의 8~9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계질환, 관절염 등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자살사망률이 2~3배 높게 나타났다.

서울지역 자살사망자 10명 중 1명(10.5%)은 한강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심리센터 전홍진 센터장은 “자살이 주변 영향을 받으므로 다발 발생지역을 확인하고 근거 중심의 자살예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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