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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서 금관 꺼내자 갑자기 날벼락…조사원은 줄행랑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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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1500년 된 신라 무덤 속에서 금관을 꺼내어 들고 나오던 20대 조사원은 벌벌 떨면서 사색이 됐다. 그의 머리 위 하늘에서 갑자기 번쩍거리면서 굉음을 내는 천둥·번개를 쏟아낸 것이다. 금관을 솜 상자에 담아서 조심스럽게 봉분을 내려오던 조사원 윤근일은 금관 상자를 봉분 한쪽에 올려 놓고 바로 무덤 앞 현장 사무실로 줄행랑을 쳤다. 그의 등 뒤로 뇌성과 함께 소나기가 몰아치고 있었다.

1973년 7월27일 초저녁이었다. 신라 천년 고도인 경북 경주시 황남동 155호 고신라고분(천마총)에서 벌어진 기묘한 기상 이변은 후대인들에게 신비감과 두려움을 안겼다. 하늘을 나는 말 그림 천마도와 가장 풍성한 장식미를 자랑하는 신라 금관이 나온 천마총의 핵심 유물을 꺼내는 순간 신라인의 혼이 하늘을 통해 노여움을 표시한 것일까. 당시 금관을 수습해 옮긴 윤근일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이렇게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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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경주 천마총 발굴 조사단 모습. 가운데 흰 모자를 쓴 사람이 조사단장 김정기 박사다.

“유물상자에 캐시밀론 솜을 깔고 금관을 놓은 뒤 들고 나오는 순간이었지요. 맑은 하늘에 벼락치고 번개가 번쩍이면서 소나기가 억수 같이 내렸어요. 금은 전기가 제일 잘 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서 죽지 않으려고 유물상자를 놓고 그냥 아래로 뛰었어요. 장가도 안 갔는데 일단은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본능적인 행동이었습니다. 한참 지나 숨을 돌리고 있으니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말끔히 개었어요. 그때 엄숙한 마음으로 조심조심 봉분으로 다시 올라가서 소나기를 맞은 금관 상자를 들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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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1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필경재에서 만난 50년 전 천마총 발굴 현장의 주역들. 왼쪽부터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소성옥 당시 발굴조사원(최병현 교수의 부인),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 남시진 계림문화재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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