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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폭탄' 앞두고 시장 술렁…최고 2배 넘는 '역대급'


본격적인 종합부동산세 부과 시즌이 임박하면서 주택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최소 2배 이상 오른 역대급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든 집주인들이 세금 부담을 못 이겨 매물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변곡점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다주택자는 물론 고가주택 1주택자들은 작년과 체감 수준이 다른 역대급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들 전망이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따라 공시가격이 크게 뛴 데다 올해부터 3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적용되는 세율이 기존 0.63.2%에서 1.26.0%로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종부세 과세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작년 90%에서 올해 95%로 뛴다. 또 이는 내년 100%로 상향돼 보유세 부담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분석에 따르면 전용 84㎡ 규모의 대치 은마아파트와 마포구 래미안푸르지오 2가구만 갖고 있어도 작년 3000만원 선이던 보유세가 올해는 2배를 훌쩍 넘는 75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은 6월 1일로, 올해 종부세 대상자도 이미 지난 6월 1일 주택 보유자 중에서 과세 대상이 정해진 상태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와 거래 부진, 급매물 출현 등 시장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일선 세무사 사무소에는 뒤늦은 매도 상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주택 시장이 변곡점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점차 매물 증가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당장 종부세 영향으로 매물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이미 강화된 보유세에 대비해 팔 사람은 이미 팔았고 사전 증여 등으로 대책 마련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양도세가 최고 75%까지 늘어나면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고 싶어도 팔기가 힘들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종합부동산세의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다.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와 재산세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다주택자에 대해서도 양도세의 한시적 50% 감면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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