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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신천지 관련 시설은 70곳, 신도 수는 1만 5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신천지 측에서 제출한 자료와 시 차원에서 파악한 내용 등을 종합해보면 부산 시내 신천지 관련 시설은 70곳쯤인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신천지 측이 시에 준 자료에는 38곳으로 나와 있고, 시 측이 각 구·군 등을 통해 파악한 시설은 64곳이다.

시 관계자는 "두 종류의 자료를 교차 비교한 결과, 부산 지역 신천지 시설은 70곳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설은 모두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에서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부산의 신천지는 김해시 등 인접 경남 지역과 부산 서부권, 양산시 등 인근 경남 지역과 부산 동부권 등 크게 2개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서부권은 제주도도 관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권은 안드레지파, 서부권은 야고보지파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수는 모두 3만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시 측은 말했다. 시 측은 "이 중 순수한 부산 지역 신도는 1만 5000~1만 6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신도 수와 신도 명단은 요청했으나 신천지 측에서 거부해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25일 현재 부산의 ‘우한 코로나’(코로나19) 감염자 51명 중 4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박주영 기자 park2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