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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와 돈, 두 가지를 노렸다…미국, 북한 해커 3명 기소

보헤미안 0 205 0 0

미국 법무부,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 3명 기소
현금과 가상화폐 등 1조 4400억원 갈취·요구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도 해킹하며 ‘복수’
미국 국방부·국무부에도 악성코드로 정보 절도 시도
북·미 관계 영향 주목…“키보드 사용한 은행 강도들”

미국 법무부가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해커 3명에 대한 기소 사실을 공개한 보도자료를 17일(현지시간) 법무부 홈페이지에 올렸다. 미국 법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전 세계금융기관과 기업들로부터 훔치고, 강제적으로 요구한 현금과 가상화폐는 13억 달러(1조 44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북한 해커들의 범죄 동기에는 북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마련뿐만 아니라 복수도 있었다고 미 법무부는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을 가상적으로 다뤘던 영화 ‘인터뷰’에 대한 보복으로 이들 북한 해커들이 제작사 ‘소니 픽쳐스’와 극장인 ‘AMC 시어터’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대상으로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미 법무부는 지적했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킹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의 전창혁, 김일, 박진혁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또 북한 해커들을 도와 여러 범죄 행각에서 돈세탁을 도왔던 캐나다계 미국인이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해 12월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으나, 이날 기소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기소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총보다는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 뭉치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 최고의 은행 강도들”라고 비판했다.

미 법무부가 북한 해커들에 대해 가한 혐의는 은행에 대한 사이버 강도 혐의를 포함해 모두 8개다.

북한 해커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베트남·방글라데시·태국·멕시코·몰타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은행들에 대해 은행 컴퓨터 네트워크 해킹과 ‘국제 은행 간 금융통신 협회(SWIFT)’의 사기 메시지를 전송하는 수법하는 수법으로 최소 12억 달러(1조 3300억원)를 훔치려는 시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악성 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핵심 정보를 훔치는 범죄) 공작을 펼쳐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그리고 미국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업자들, 에너지 기업들, 항공우주 기업들, 첨단기술 기업들의 정보를 빼내려고 시도했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다.

북한 해커들은 또 수백 개에 달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공격하고, 수천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7500만 달러(831억원) 어치의 가상화폐를 슬로베니아의 가상화폐 기업으로부터 훔쳤으며, 지난해 8월엔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악성 앱을 침투 경로로 활용해 뉴욕의 금융서비스 기업으로부터 1180만 달러(131억원)를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북한군의 해킹부대가 ‘라자루스 그룹’과 ‘APT(지능형 지속 공격·Advanced Persistent Threat) 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트레이시 윌키슨 캘리포니아주 중부검찰청 검사장 대행은 “공소장에 기재된 북한 해커들의 범죄 행위는 복수를 가하고, 정권을 위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국가 차원의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해커들이 훔쳤거나 절취를 시도했던 했던 13억 달러는 2019년 북한의 민간 수입품 총액에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콜라스 에버하르트는 WP에 “(이 돈은) 북한 경제에 엄청난 금액”이라고 말했다.

WP는 이번 사례는 유엔과 미국의 제재로 주요 수출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고립을 스스로 강화하는 북한이 외화를 획득하기 위해 금융 사이버 절도에 더욱 의존하는 정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북한 해커들은 미국 수사당국의 전방위적인 수사로 범죄 행각이 드러났다. 이번 수사는 미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지국이 주도했으며, 비밀경호국과 비밀경호국 산하 국제수사작전센터, 그리고 FBI의 사이버 담당국이 협력해 진행됐다고 미 법무부는 설명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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