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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파’ 조응천, 민주당에 또 쓴소리…“관심·논쟁·비전 없어

당내 소신파로 꼽히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을 두고 “언제부턴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었다. 국정 철학의 주요한 축인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의 가치는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거꾸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 순간도 쓸까 말까 주저하고 있다. ‘내부총질해서 누구 좋은 일 시키려고’ 같은 이야기들이 귓전에 맴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누구 탓할 일 없다. 저부터가 문제”라며 “‘부동산 때문에 당청 지지율이 급락한다’는 보도가 많다. 시일이 지나면 집값이 정상화될 것이란 주장도 있으나 이유불문하고 집권여당의 국토위 간사로서, 제5정조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 전당대회를 돌아보자. 분명 비정상”이라며 “3무 전당대회다.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 것이고,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은 저렇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하시는 분 찾아보기 힘들다. 청와대와의 수평적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는 분이 없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당대회 후보들이) 몇몇 주류 성향의 유튜브, 팟캐스트에는 못 나가서 안달이고, 이름만 가려놓으면 누구 주장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 초록동색인 주장들만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제대로 토론 좀 하고 논쟁 좀 하자”고 했다. 그는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게 어렵다면 당대표 후보자들, 최고위원 후보자들끼리라도 모여서 끝장토론이라도 열어달라”며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지도부의 인식과 해법을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전문]

<위기에 마주 설 용기가 필요합니다>

“부동산 때문에 당청 지지율이 급락한다”는 보도가 많습니다.

시일이 지나면 집값이 정상화될 것이란 주장도 있으나 이유불문하고 집권여당의 국토위 간사로서, 제5정조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지난 6월 말 법무부 장관의 부박(浮薄)함을 지적한 이후에도 하고 싶은 말이 무척 많았으나 故박원순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상황의 부적절 등을 핑계로 내내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도, 부동산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편하게 느끼시는데 대해 직간접적으로 제 책임도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당대회 국면임에도 집권세력에 대한 실망감이 현실화되는 현 상황에 이르러 우리 당에 대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숫자로도 나타나지만 우리는 지금 위기 상황에 처했습니다. 아니 지지율 숫자는 현실을 다 드러내지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1. 우리 당 전당대회를 돌아봅시다.

분명 비정상입니다. 3무 전당대회입니다.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습니다.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 것이고,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은 저렇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하시는 분 찾아보기 힘듭니다. 청와대와의 수평적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는 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니 우리들만의 리그가 되고 그러니 ‘논쟁’이 없습니다. ‘논쟁’이 없으니 차별성이 없고 ‘비전’ 경쟁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비전’ 경쟁이 없으니 ‘관심’이 떨어집니다.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수해 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전당대회 때문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주류 성향의 유튜브, 팟캐스트에는 못 나가서 안달들이고, 이름만 가려놓으면 누구 주장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 초록동색인 주장들만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래도 되는 겁니까?

어떤 후보한테 물어보니 ‘일단 당선되고 봐야 하지 않겠나? 당선되고 나면 달라질거다’는 대답이 돌아오고, 다른 후보는 ‘당이 혼란스러운데 내가 나서서 중심을 잡아야 할 것 아니냐’고 강변합니다.

제가 보기엔 후보님이 표를 쫓아 우왕좌왕인데 당선되더라도 당의 진로를 더욱 혼미하게 하고 할 거라고는 생각하시지 않는가요?

전대(全大) 때도 토론과 경쟁이 없는데, 전대 끝나면 변할 거라는 후보님 말씀에 그리 큰 믿음이 가진 않습니다.

2. 누구 탓할 일 없습니다. 저부터가 문제입니다.

좋은 게 좋다고, 더 이상 미운 털 박힐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나는 이미 이야기 많이 하지 않았냐고, 이른바 ‘조금박해’도 존재감이 없어지지 않았냐고 수시로 자기검열 했음을 고백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쓸까 말까 주저하고 있습니다. ‘내부총질해서 누구 좋은 일 시키려고…?’ ‘지금은 평가의 시간이 아니라 힘을 실을 시간이다’ 같은 이야기들이 귓전에 맴돕니다.

SNS나 방송이나 “정면돌파다. 큰 걱정 할 필요 없다”는 당당한 주장은 대놓고 실명을 걸고 나옵니다.

그러나 “이대로는 안 된다. 큰일이다”는 조심스러운 우려는 어쩌다 익명으로나 나옵니다. 당당한 실명이 소심한 익명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계속 자기검열에 열중하다 보면 그 익명조차 사라지겠다 싶은 조바심이 듭니다.

3. 열린우리당 시절의 악몽을 교훈삼아 이른바 ‘내부총질’ 없이 단일대오로 국정 수행을 튼튼히 뒷받침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덕목이라고 합니다.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치열한 내부 토론을 거쳐서 나온 결론이 국민의 눈높이와 크게 괴리되지 않을 것을 전제로 동의합니다.

언제부턴가 기회 있을 때마다 비공개 의총에서 극소수로 분류될 여러 의견을 피력했습니다만 대답 없는 메아리로 그쳤습니다. 그래도 당(黨)의 한자어 뜻이 ‘무리’라는 걸 상기하며 당의 결론은 따랐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우리 편과 저 편을 가르기 시작했고 이중 잣대로 가늠하였습니다. 언제부턴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정 철학의 주요한 축인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의 가치는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거꾸로 되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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