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먹튀 의혹'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구속 기소돼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앞세워 주가를 조작해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63)이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2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이 전날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주식회사등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강 회장과 전 에너지솔루션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A씨(52)는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이들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앞세워 주가를 띄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쌍용차의 기업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여러 업체들이 인수 의사를 밝혔고, 같은 해 10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등 전기 승용차 사업을 추진 중이고 대규모 자금이 조달된 것처럼 알려져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인 에디슨EV의 주가가 급등했고 한때 다섯 배 넘게 올랐다. 하지만 올해 3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합병이 무산됐고, 인수가 불발되면서 에디슨EV의 주가는 급락해 약 12만5000명의 소액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반면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은 주가 급락 전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이들이 약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 8월에서 11월 사이 에디슨EV 자금 500억원으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 유상신주를 인수하면서 주식가치를 부풀려 에디슨EV에 164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에디슨EV의 2021년 흑자전환 허위 공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올해 3월 외부감사인에게 다수의 허위 자료를 제출함으로써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금융감독원은 7월에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사건을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으로 남부지검에 이첩했다. 검찰은 8월에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검찰은 "쌍용차 인수를 주가 조작의 재료로 삼아 소액투자자들에게 경제적 손해를 가하고, 인수 절차를 수개월 지연시킴으로써 쌍용차 근로자 및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 SBS 프로듀서(PD) 출신인 강 회장은 2003년 폐기물 처리 업체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7년 국내 전기버스 업체 TGM(티지엠)을 인수해 이름을 에디슨모터스로 바꿨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