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복권 2조4000억원어치 팔렸다
조선일보DB
복권 판매가 최근 수년째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로또 복권 판매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찾아가지 않은 복권 당첨금도 2600억원에 달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2조35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6% 증가했다.
복권은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으로 꼽힌다. 경기 전망이 어두울 때 요행에 따른 일확천금에 기대를 거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상품별로 로또 복권 판매액이 2조1304억원으로 90.4%를 차지했다. 인쇄식 복권 판매액이 1447억원, 결합식 연금복권은 508억원, 전자식 복권은 322억원이었다.
로또 판매액을 인구수(5170만9000명)로 나눠보면 상반기 인당 로또 구입액은 4만1199원이다. 1장당 1000원짜리 게임을 5개 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인당 로또 8장 정도 구매한 셈이다.
지난해 로또 판매액이 3조965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감안하면, 올해도 역대 최대 판매액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최근 5년간(2014~2018)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2612억3000만원이었다. 연평균 522억4600만원 상당이 주인을 찾지 못한 것이다.
복권 종류별로는 로또가 219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결합식 연금복권 235억원, 인쇄식 복권 18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복권 기금에 귀속되며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 지원 등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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