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 조카 인천공항서 횡령 혐의 체포.."경위 확인 못 해"
검찰이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14일) 새벽 귀국한 조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귀국 경위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조 장관 측은 조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에 제한이 생겨 조 씨에게 권유받은 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나 투자 전략 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해왔습니다.
그러나 펀드 투자기업인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는 이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관급공사 수주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의혹 등을 받았습니다.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경영을 좌지우지한 5촌 조카 조 모 씨가 귀국해야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조 씨가 코링크PE 대표 이 모 씨 등과 함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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