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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폴더블폰 시대'…낯선 경험·낮춘 몸값은 과제

마법사 0 457 0 0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 폴드, LG V50S, 애플 아이폰 11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제공)



바야흐로 '접는 스마트폰' 시대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5G는 약 24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모바일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이라는 상징성과 희소성까지 더해져 웃돈 중고거래 현상도 벌어졌다.

접으면 4.6인치의 컴팩트한 사이즈지만, 펼쳤을 때 7.3인치의 태블릿 사용 환경을 제공해 동영상 시청과 게임 등에 특화된 점이 갤럭시 폴드의 매력으로 꼽힌다.

결국 폴더블폰은 접기 위해서가 아닌, 펴기 위한 목적에서 개발된 셈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각각 있었지만, 그 두 개를 합쳐 놓으면 경험이 완전히 달라져요. 영화나 뉴스를 보고, 검색을 하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경험이 큰 화면에서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이죠. 이제 스마트폰도 '거거익선(巨巨益善)'인 시대가 온 겁니다."

갤럭시 폴드 개발 주역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정혜순 프레임워크그룹 상무와 박지선 전략파트너개발그룹 상무는 최근 삼성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갤럭시 폴드를 사용해보니 예전 스마트폰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겠더라"는 게 정 상무의 말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시청, 지도와 내비게이션 등에서 차이를 느끼면 마치 큰 TV를 사용하다가 작은 TV로 못 돌아가는 것처럼 된다는 설명이다.

폴더블의 경험을 일상화 하느냐, 개발 단계에서부터 구글과 협업을 했지만 새로운 폼 팩터(특정 기기)인 만큼 앱 최적화를 얼만큼 끌어올리느냐가 과제다.

LG전자는 폴더블은 아니지만, '접는' 스마트폰 콘셉트의 V50S 씽큐를 내놨다.

개선된 듀얼 스크린이라는 액세서리를 통해 접는 방식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100만원대 초반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폴더블 폰'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화웨이와 TLC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아이폰11 시리즈를 내놓은 애플은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리플 카메라 대열에 합류했지만 5G 네트워크 지원도 빠졌고, 주목을 받는 부분은 낮아진 가격이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제조사들은 폴더블, 5G통신망 등 새로운 트렌드로 구매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동시에 성능은 프리미엄폰 수준이지만 몸값은 낮춘 중저가폰 전략도 취하고 있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새 폼팩터인 '폴더블폰' 덕에 수요 정체를 극복해 2024년에는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14억3천만대로 다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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