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조국 취임 다음날 동생 전처 집 등 3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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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조국 취임 다음날 동생 전처 집 등 3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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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처음 참석한 조국 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조국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검찰이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54) 동생의 전처 조모씨(51)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조 장관 취임 하루 만에 주변인에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를 재개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장관 일가에게 투자 자문을 해줬다는 5촌 조카 조모씨(36)가 조 장관을 언급하며 사모펀드의 투자처 대표와 말을 맞추려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조 장관 동생의 전처 조씨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조씨는 전남편인 조 장관 동생과 채무 변제를 회피하기 위해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사학재단 웅동학원에 대해 ‘위장 소송’을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가족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을 목적으로 조 장관 동생과 ‘위장 이혼’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웅동학원 측은 두 차례에 걸친 소송에 대응하지 않아 무변론 패소했다. 조씨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와 부동산 위장 거래를 한 의혹도 샀다. 조씨는 지난달 19일 낸 입장문에서 “남편과 위장 이혼하고 조 후보자 가족과 부동산을 위장 매매했다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검찰은 조 장관 가족이 연루된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이어갔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54)의 자택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회사 자금 흐름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인수한 또 다른 업체 더블유에프엠(WFM)도 압수수색했다. 코링크PE는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씨가 실소유주로서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에프엠과 비상장사인 웰스씨앤티를 인수·합병해 우회상장으로 시세차익을 거두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연합뉴스가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는 “(웰스씨앤티에 들어간 자금 흐름이 알려지면)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최 대표 등과 말을 맞추려 했다. 조씨는 해외로 출국한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검찰은 코링크PE 설립 때 초기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진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익성’의 이모 대표도 전날 불러 코링크PE와의 관계 등을 조사했다. 코링크PE는 당초 익성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2016년 2월 설립됐다. 코링크PE의 더블유에프엠 인수도 익성의 상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월 최 대표와 통화하면서 “지금 (익성) 이 사장 이름이 나가면 다 죽는다. 그럼 전부 검찰 수사 제발 해달라고 얘기하는 거밖에 안된다. (조 장관) 낙마는 당연할 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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