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미선 빈소, 송강호·봉준호·염정아 등 조문 행렬

고 전미선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현택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전미선의 빈소에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송강호는 30일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그는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등으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도 빈소에 도착해 유족을 위로했다. 생전 고인과 정을 나눴던 염정아, 윤시윤, 장현성,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정유미 등 동료들도 조문했다.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9월 방송 예정)에서 고인과 함께 연기한 배우 강태오, 송건희를 비롯한 동료들도 조문을 마쳤다. 이외에도 고인의 지인과 업계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故 전미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 뜻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 영정 사진이나 안내판 촬영 등도 삼가달라는 뜻을 전했다. 빈소는 상주인 남편 박상훈 씨와 아들, 친인척 등이 지키고 있다.

전미선은 29일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도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이날 오전 1시께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전주 공연 일정차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고인은 최근 가족 중 한 명이 유명을 달리하고, 어머니마저 병상에 누워 있어 주변에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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