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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필요없다" 경질 트윗…볼턴은 "내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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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강경외교를 이끌어온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그러고는 "더 이상 백악관에 필요하지 않다고 통보했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망신까지 줬습니다. 볼턴은 볼턴대로 "나는 경질된 게 아니라 사임한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와 함께 하게 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그리고 1년 6개월,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이 이제는 필요 없게 됐다며 트윗으로 해고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의견을 매우 달리했다고 했습니다.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2017년 7월) : 이란 정권은 매우 취약해요. 내부적으로 엄청난 반발이 있을 겁니다.]

볼턴은 취임 후에도 이 같은 강경책을 고수했습니다.

이란과 북한 문제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파열음이 나왔습니다.

지난 6월말 북·미 정상이 만났을 때도 볼턴은 몽골에 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 결정타로 꼽힙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불화설도 꾸준히 흘러 나왔습니다.

볼턴 경질 직후 기다렸다는 듯 미-이란 정상회담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달말 유엔에서 미-이란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나요?) 물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 없이 말날 준비가 돼 있어요.]

미국의 주요 대외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불명예 하차하게 된 볼턴은 해고당한 것이 아니라고 트윗으로 반박했습니다.

볼턴은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자신이 사임한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볼턴은 또 국가안보가 걱정된다며, 언젠가 입을 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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