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덜 익었는데.. 이른 추석에 함안 포도농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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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덜 익었는데.. 이른 추석에 함안 포도농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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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에나 되야 '당도' 적합한 상품.. 이른 추석으로 농가 '고민'

【함안=뉴시스】샤인머스캣. 2019.09.08. sky@newsis.com

【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 함안군내 '샤인머스캣' 포도농가가 작년보다 열흘 가량 이른 추석으로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부족한 일조량과 이른 추석 탓에 '당도'가 많이 떨어진 탓이다.

샤인머스캣은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널리 알려진 품종이다.

보통 8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수확하며 저장성도 우수하고 당도도 18브릭스 이상 나와 소비자들이 최근 많이 찾는다.

함안군 칠북면은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양,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 풍부한 일조량과 인근에 산이 높아 주야 기온 차가 많이 나는 등 제반 요건이 좋다.

'샤인 머스캣'을 재배하기엔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갖고 있어 기존 '캠벨'포도를 재배하던 농가들도 대부분 '샤인 머스캣'으로 품종을 바꿨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20 농가에 못 미쳤지만 현재 함안군에는 50여 농가가 샤인 머스캣을 재배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샤인머스캣 전국 재배면적은 2017년 472㏊, 2018년 953㏊, 2019년 1867㏊로 3년 새 7배나 늘었다.

농협하나로마트 샤인 머스캣 거래 가격도 2㎏ 한 상자에 3만 6000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어 일반 '캠벨' 포도에 비해 수익성이 좋다.

8일 함안군 칠북면에서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한 농가 대표는 "4958㎡(1500평) 정도 샤인머스캣으로 바꿨는데 해마다 농가들이 수익성이 좋은 샤인머스캣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말했다.

손문규 함안군영농조합공동법인 대표는 “지난해에는 추석이 9월 말이어서 '샤인머스캣' 당도가 때맞춰 나와 시중에 판매됐는데 올해는 추석이 빨라 아직은 '샤인머스캣' 당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농가가 대부분"이라며 "9월말이나 되야 단맛이 풍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샤인마스캇’은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고 저장성도 좋아 해외소비자들도 많이 찾아 농산물 수출업체들도 물량확보에 경쟁이다. 전국적 생산량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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