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재 불법복제 심각…음성화 현상 우려"

출판문화협회, 대학교재 불법복제 단속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대학가에서 교재 불법복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 건수는 줄고 있지만, 전자파일 형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2일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교재 불법복제 대학가 순위를 발표했다.

2016년 보호원 설립 이후 실시된 단속 결과에 따르면, 단속·적발된 총 대학가 수는 2017년도 452개, 2018년도 280개, 올해 상반기 110개였다. 대학가 단속은 대학교 반경 2㎞를 기준으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산대 인근에서 2천568점이 적발됐으며 제주대(97점), 조선대(51점), 군산대(45점), 계명대(41점), 대구교대(40점) 순이었다.

작년 상반기는 경성대(5천363점), 대구대(1천309점), 광주보건대(1천171점), 영남대(184점) 순이었다. 작년 하반기는 건양대(2천367점), 순천향대(1천817점), 숭실대(212점), 경희대(69점) 등이었다.

전반적으로 단속·적발 건수는 감소세지만 최근 들어 제본 형태보다는 PDF 파일 등으로 음성화되고 있다고 출협은 분석했다.

출협 관계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학교재 불법복제가 만연해 있는 상황으로 복사업자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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