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래버스 출격…팰리세이드 압도하는 “5.2m 차체”
한국GM이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칸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한국GM은 트래버스가 쉐보레의 대형 SUV 만들기 노하우를 집약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전장 4980㎜) 보다 큰 동급 최대 차체 사이즈(전장 5200㎜)로 넉넉한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2·3열을 접으면 트렁크 적재량은 최대 2780ℓ에 달한다.
한국GM은 3.6ℓ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동급 최고의 주행 퍼포먼스와 뛰어난 견인 능력, 첨단 안전장비를 판매 공략으로 삼았다. 주요 타깃은 패밀리 SUV를 원하는 고객은 물론 요트, 카라반 등 프리미엄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1935년 세계 최초의 SUV를 만든 쉐보레는 대형 SUV의 고향인 미국 시장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대형 SUV를 만들어온 브랜드”라며 “국내 유일의 슈퍼 사이즈를 자랑하는 트래버스는 매혹적인 디자인과 검증된 첨단사양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삶의 경험을 확장하고자 하는 통찰력 있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픽업트럭 콜로라도에 이어 국내 대형 SUV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미국에서 트래버스를 수입해 판매하기로 했다. 가격은 4520만원부터 5324만원까지다. 레드라인 에디션은 5522만원이다.
◇압도적 존재감 자랑하는 동급 최대 차체
트래버스는 전장 5200㎜, 전폭 2000㎜, 전고 1785㎜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5.2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차체 길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상 이상의 존재감과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통해 여유 넘치는 실내공간을 실현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2열 독립식 시트가 장착된 7인승 모델로, 특히 3열 시트는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0㎜의 3열 레그룸(무릎공간)을 제공한다. 바닥을 평평하게 설계한 풀 플랫 플로어(Full-flat floor)로 2열과 3열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 적재량은 651ℓ이며, 3열 시트를 접으면 1636ℓ,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780ℓ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트렁크 바닥 아래에 90.6ℓ의 대용량 추가 적재공간까지 확보해 최대한의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외관은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해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쉐보레의 듀얼포트 그릴, 최첨단 9 LED D-옵틱 헤드램프 등을 차체와 조합했다.
파워트레인은 고성능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m의 힘을 낸다.
트래버스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주행 중 필요에 따라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주행환경에 따라 통합 오프로드와 토우홀(견인·운반) 모드 등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다. 트래버스에는 견인에 필요한 히든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도 기본 사양에 포함해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도 최대 2.2톤(t)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할 수 있다.
실내는 다양한 첨단 편의장비를 적용했다. 스마트 원격 시동 시스템과 연동하는 오토 캐빈 클라이밋 최적 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설정한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의 상태에 따라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통풍 시트, 트라이존 오토 에어컨이 등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또 내릴 때 뒷좌석에 탑승객이 남아 있으면 이를 재확인하도록 알려주는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기능을 전 트림 기본 탑재해 안전사고와 분실물 발생을 예방한다.
아울러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를 적용해 양손에 짐을 들고 있어도 트렁크를 열 수 있다.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전용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통해 최대 300% 향상된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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