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검사선 '양성' 반응…변종 마약 액상 대마
SK·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CJ그룹이재현
CJ그룹 회장(59)의 장남인 이선호 씨(29)가 미국에서 마약을 구입한 뒤 항공편으로 국내 밀반입을 시도하다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55분쯤 미국
LA에서 출발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자신의 수하물에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의 액상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세관 당국은 검찰에 이 씨를 인계했다.
검찰이 진행한 이 씨에 대한 소변검사에선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최근 6개월 이내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것이다.
이 씨가 밀반입하려던 액상 대마는 현재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의 고순도 변종 마약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대마를 밀반입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는 등 진술서를 받은 뒤 귀가 조치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이 씨는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와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며 "향후 추가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일정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해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 씨는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스팟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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