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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8일 당 여론조사 상당히 긍정적…단일화 없이도 가능"

이준석(사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지난주 토요일(8일) 당 자체 (여론)조사를 했을 때 결과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왔다"며 최근 며칠 사이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에 상당한 반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의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구축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단일화 없이 선거를 치를 환경이 마련되는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뉴스9'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오늘 발표된 (여론) 조사는 주로 금요일(7일)에 조사가 됐다. 우리 후보는 금요일부터 메시지 변화를 가져왔다"며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세가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 당도 자체 조사를 하는데 토요일에 조사를 했을 때 결과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왔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고 (안 후보와) 단일화가 꼭 필요한 게 아니냐고 정치적 판단을 하는데, 그 이후 조사를 보면 젊은 세대에서 (윤 후보가 지지를) 상당히 회복했다. 단일화 없이 선거를 치를 환경이 마련되는 것 같다"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는 표를 합쳤을 때 병합 효과가 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면서 "안 후보가 약간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애초 우리 후보를 지지하다 젊은 층에서 최근 인재영입 등에 실망한 사람들이 이탈해 안 후보 지지층에 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후보가 젊은 층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하면 안 후보로 흘러간 지지율을 다시 그대로 돌려받는다"며 "따라서 단일화를 해도 큰 효과가 나기 어렵고, 같은 덩어리를 주고받는 상황이 된다"고 했다.

반문 빅텐트 구축론에 대해서도 "주로 거론되는 안철수 후보나 김동연 후보와 어느 정도로 사상이 일치하고 같이 국가 경영을 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으면 시너지가 작게 날 수 있다고 본다"며 "대선에서 뜻이 비슷한 사람이 힘을 모야아 하지만, 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 입장에서 선거를 앞두고 다른 세력과 원칙 없는 연대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갈등의 근본 원인이었던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문제가 해결됐는지 묻는 말에 "계선상 일하기 위한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은) 후보 측근이거나 긴밀한 관계이니 정무나 의사결정 조언 역할을 계속할 수는 있지만, 실무자가 일을 빠르게 밀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선대위가 윤핵관의) 영향력은 벗어났다는 평가가 주말 중 내부적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이 대표는 3·9 재보궐선거 공천에 대해선 "우세 지역에 기라성같은 분이 많이 모여 후보와 상의할 필요가 있지만, 제가 당 대표 취임 후에 조직강화특위나 지역조직을 운영할 때 경선을 원칙으로 운영했다"며 "정말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거물급 영입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의 쟁쟁한 분들이 경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 본인의 종로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선거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지, 제 선거를 뛸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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