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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납치했다가…헬기가 포착·순찰차에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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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대전에서 지인의 스무살 난 딸을 납치한 40대 남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헬기로 납치 차량을 추격한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남자의 저항으로 다치기도 했는데요.

이 남자는 지인에게 앙심을 품고 그 딸을 납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의 한적한 농로.

부서진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순찰차는 완전히 찌그러져 있습니다.

49살 김 모 씨는 어제 저녁 대전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스무살 딸을 렌터카에 태워 납치했습니다. 

김 씨는 훔친 번호판을 렌터카에 달고 20시간 가까이 대전과 충북 일대를 오가며 도주극을 벌였고, 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도주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곧이어 경찰 순찰차가 뒤를 쫓았고 도주로가 막힌 김씨는 순찰차를 강하게 들이받은 후에 검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사고충격으로 몸 곳곳에 타박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도주 차량이) 달려와서 그대로 (순찰차) 정면을 충격했어요. 에어백이 터지면서 가슴에 충격을 주고…"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마주 오던 차량이 얼마나 세게 들이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 씨는 검거 과정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김연수/대전지방경찰청 강력계장]
"검거 과정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잘 설득을 해서 피의자를 안전하게 검거한 것으로…"

경찰은 김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김씨가 아는 여성에게 앙심을 품고 그 딸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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