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거품이라고 했나… 한국은 지금 '테슬라 앓이'
지난 17일 스타필드하남에 위치한 테슬라 전시장 앞으로 긴 줄이 늘어졌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인 모델3를 보기 위함이다. |
2017년 국내 자동차시장에 진출한 테슬라. 당시만해도 테슬라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것만 같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높은 가격대와 전기충전 인프라 등의 우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외면까지 더해지면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던 게 사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등을 받으면 최소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보급형 모델이 출시됐기 때문. 기존 국산차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하고 세계 1위라는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은 테슬라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25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모델3가 국내 공식 출시된 이후 전시장 방문객 및 문의 등이 꾸준히 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없지만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금 테슬라 앓이 중이다. 1억원을 넘어서는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았던 테슬라. 글로벌 무대를 휩쓸고 있는 전기차 브랜드지만 2017년 국내 진출 후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던 이유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보급형 세단인 모델3의 공식 출시 직후다. 웬만한 원룸 전세금과 비슷했던 차량가격이 대폭 낮아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테슬라 모델3가 전시된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테슬라 전시장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전시장 입구 옆의 유리벽에는 ‘모델3 론칭으로 인해 스토어가 혼잡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떡 하니 붙었다. 모델3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스타필드하남에 위치한 테슬라 전시장에 모델3 론칭으로 장내가 혼잡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부착된 모습. |
“많은 분이 대기 중입니다. 조금만 배려해주세요.” 현장에 있던 테슬라 전시장 관계자는 고객들을 향해 계속해서 이 같은 요청을 했다. 모델3 운전석에 앉아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다.
가족과 함께 모델3를 보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했다는 직장인 조모씨(30·여)는 “테슬라 차를 잠깐 타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특이했다”며 “이번에 나온 차가 가격도 저렴하다고 해서 궁금했고 직접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3는 1억원을 넘어서는 모델S 및 X 등과 비교하면 가격부담이 적다. 5인승 순수전기차로 국내에서는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롱 레인지, 퍼포먼스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판매가격은 5239만~7239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이 지원될 경우 최소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해진다.
모델3는 중앙의 15인치 터치 스크린과 스티어링 휠(핸들) 버튼에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간결한 내외장 디자인과 함께 테슬라의 상징과도 같은 전면 글라스 루프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기존 차량 모양의 키 대신 카드키가 적용됐다는 것. 기존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은 가능하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4~5.6초 수준이다.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가능거리는 EPA 기준으로 386~499㎞다. 최고속도는 225~261㎞/h에 달한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15만5702대의 테슬라 전기차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0%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만7591대의 테슬라 전기차가 팔렸다. 이 기간 시장점유율은 13.4%에서 18.3%로 약 5%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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