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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23일 저녁 고대생들 집회… “사퇴 관철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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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의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대학생들이 23일 각 학교 캠퍼스에서 집회를 갖는다. 학생들은 “의혹이 해명되기까지 꾸준히 집회를 갖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조 씨의 모교 고려대 ‘시국선언&집회’ 집행부는 이날 오후 6시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갖는다는 공지를 고려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를 통해 게시했다.

학생들은 전날 집회를 접수하기 위해 고려대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성북경찰서를 찾았지만, 성북경찰서 측으로부터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집회는 별다른 신고가 필요없다”는 입장을 받은 상황이다.

집행부 측은 “(조 씨가 입학했을 당시) 2010년 세계선도인재전형의 제출서류에 관한 입장 정정으로 인해 촉발된 의혹의 불씨가 해결돼야 한다”면서 “학교 및 인재발굴처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번 집회로 고려대 측의 명확한 해명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추가적인 집회를 가지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집행부 측은 ‘정치색’을 배제하고, 조 씨의 고려대 입학 의혹을 제기하는 데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촛불집회 집행부를 꾸리는 과정에서 정치색을 빼기 위해 정당 활동 경력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기도 했다. 아울러 집회 당일 피켓 문구나 복장 등을 점검한다.

조 후보자의 모교 서울대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서울대 학생들은 22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3일 오후 8시 30분 서울대 아크로 인근에서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집회는 서울대학교에 재학중인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 대표가 발언을 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 자리에서 “조국 후보는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조 씨가 재학하고 있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조 씨의 인턴 논문 의혹이 제기된 단국대학교에는 학생들이 작성한 대자보가 게시됐다. 부산대 학생들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쳐 매지 마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공동대자보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대자보를 통해 학생들은 의혹에 연루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두 명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단국대 법학과 19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단국대 캠퍼스에 대자보를 걸었다. 이 학생은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불공정했다. 그런데 후보자님이 장관으로서 만들 대한민국은 정의롭겠는가”는 내용을 담은 글을 부착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 조 씨가 고등학교 시절 작성한 ‘논문’에 제1 저자로 등재되면서 이를 통해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이 매스컴을 통해 제기됐다. 학생들은 각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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