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바람 빠진 갤노트10 예판…뿔난 고객들 '가짜성지 블랙리스트' 만들자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이 높을 거라고 호도하던 업체들이 예약자들에게 개통을 미루겠다고 연락하고 있다.
# '성지(갤럭시노트10 싸게 파는 곳) 리스트가 아니라 블랙리스트였네요', '성지 두곳 예약 걸어놨는데 둘 다 펑(예약취소, 개통연기 또는 가격인상)이에요'
이동통신3사가 최저 28만원에서 최대 45만원으로 확정한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20일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63만원까지 지원했던 갤럭시S1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가장 낮은 5만원대 요금제에선 28만원을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가장 많이 가입하는 8만원대부터 가장 비싼 10만원대 요금제까지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42만원, KT는 45만원을 각각 책정했다.
이처럼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면서 갤럭시노트10 '공짜폰'을 기대하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초상집' 분위기다.
◇공시지원금 확정 전 호도하던 판매점들, '추가금 요구·개통 연기·잠수'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밴드 등지에서는 출고가 124만8500원인 갤럭시노트10을 '공짜폰' 수준인 5만~7만원에 예약판매한다는 소위 '성지'라고 불리는 판매점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이 최소 70만~80만원대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호도하던 '성지'들은 공시지원금이 공개되자 곧바로 태도를 바꿨다.
이들은 예약판매를 걸어둔 사람들에게 "도저히 처음 말한 가격엔 팔 수 없다"며 "개통하고 싶으면 처음 예약할 때 불렀던 가격에 추가금을 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추가금은 10만원에서 2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판매점은 이에 대해 예약자들이 온라인에 불만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자 이를 비난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판매점이 가격변경에 불만글을 올린 예약자들을 비난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예약을 걸어둔 사람들에게 "개통을 뒤로 미루겠다"고 공지하는 판매점도 있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그런 곳은 이통사에서 지급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오르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라며 "사전예약 사은품 수령이 가능한 마지막 날짜인 26일까지 개통하지 않으면 취소로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심지어 몇몇 판매점은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한 20일부터 아예 '연락두절'되는 곳도 있었다. 이런 판매점에 예약을 걸어둔 사람들은 "전화는 받지도 않고, 문자는 '무슨 일이냐'는 답장만 하고는 된다 안 된다 말 한마디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예약자들 "버티면 리베이트 오를 것"…이통사 "글쎄"
대부분이 처음 안내받은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예약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무리한 가격을 제시한 판매점을 비난하는 예약자들도 있지만 "(조건이 나아질 때까지) 버티면 이통사에서 결국 꼬리내리고 추가 리베이트를 지급해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며 희망을 품는 사람도 있다.
일부 예약자들은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가짜 성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공개하겠다"며 "구글 독스를 통해 제보를 받아 사전예약 인정 마지막날인 8월26일에 공개하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5G 가입자 유치전이 과열되면서 이통3사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쇼크'수준이었고,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며 "갤럭시노트10의 보조금이 낮게 책정된 것에는 이런 상황이 반영된 만큼, 이통사들이 판매보조금 경쟁에 나설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만든 '가짜 성지 블랙리스트'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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