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맡기면 1200만원 내야…유럽, 예금이자 받는 시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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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원 맡기면 1200만원 내야…유럽, 예금이자 받는 시대 끝나

마법사 0 471 0 0

마이너스 예금금리 확산

저금리로 수익악화 은행
늘어난 비용 개인에 전가
덴마크·스위스 민간은행
고액예금에 수수료 부과

獨 30년국채 제로금리 발행



은행에 돈을 맡기는 개인 고객이 수수료를 내야 하는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유럽 금융시장의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에서도 저금리 추세가 본격화하고 있어 유럽의 이 같은 분위기는 세계로 확산할 전망이다. 그동안 채권시장에서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등장하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자금을 예치할 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시중은행이 일반인에게 예금을 받을 때는 소량의 이자를 지급했다. 하지만 저금리 추세가 본격화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낮추자 시중은행이 돈을 맡긴 개인들에게 늘어난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덴마크 대형은행인 위스케은행은 예금 잔액 750만크로네(약 13억4362만원) 이상 계좌에 대해 연 0.6%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예를 들어 20억원을 예금하면 매년 1200만원을 은행에 내야 한다. 닛케이는 은행에 돈을 맡길 때 고객이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확대 재정정책,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투자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나오는 현상이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12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긴 예금에 대해선 현재 연간 0.65% 수수료를 매기고 있다. 여기에 국채금리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은행으로선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에 해당하는 예금이자율에 비해 운용수익률이 낮아지는 역마진이 심각해지고 있다. 덴마크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6일 -0.7%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아네르스 담 위스케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만기에 상관없이 국채에서 금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이너스 금리 환경은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은행으로선 비용 부담이 늘어나다 보니 개인 고객에게도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앞서 스위스 UBS도 오는 11월부터 200만스위스프랑(약 24억5780만원)을 넘는 자국 내 개인 계좌에 대해 연 0.75%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UBS는 2012년부터 금융기관 계좌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내도록 하고 있으나 이번 결정으로 대상이 개인으로까지 확대됐다. 또 UBS에서는 유로화 계좌에 2017년부터 적용한 연 0.6% 수수료를 기존 100만유로(약 13억3558만원) 이상 계좌에서 50만유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법인 계좌에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다음달부터 100만유로 이상 개인 계좌에 연 0.4%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2015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으며 금융기관 예금에 0.75% 수수료를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2016년 9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일본에서는 아직 개인을 대상으로 예금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 자산인 주요 장기 국채금리도 마이너스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독일 10년물 만기 국채수익률은 -0.648%로 이미 마이너스 영역이며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이 -0.24~-0.56%였다. 이와 관련해 독일은 이날 30년물 국채 약 20억유로(약 2조6600억원)어치를 발행금리 0%으로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독일 30년물 국채의 무이자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국채를 구입하면 30년 동안 단 한 푼의 이자를 받지 못하고 돈을 맡겨두는 셈이지만, 향후 마이너스 금리 환경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 차라리 제로 금리가 낫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채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대표적 안전 자산인 독일 국채에 2050년까지 돈을 묻어두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기존에 발행된 국채끼리 거래되는 채권시장에서 독일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5일 한때 -0.201%로 사상 최저까지 떨어졌다. 카르스텐 브르체스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독일에 돈을 던지고 있다. 제발 내 돈을 더 빌려 달라고 하면서 말이다"고 FT에 말했다.

프랑스도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49억7200만유로(약 6조5000억원) 규모 10년물 국채금리를 -0.13%로 발행했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도 이미 마이너스 국채금리를 발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지난 13일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채권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차익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장기 국채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제로는 일정 수준이라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의미도 없다"고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현재 금 외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채권도 마이너스 금리 현상에서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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