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금강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경향신문]


충북 영동 금강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졌다.

영동소방서는 7일 오후 4시 20분쯤 충북 영동군 심천면 금강 상류에서 초등학교 3학년 ㄱ군(10)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밝혔다. 영동소방서는 ㄱ군이 물에 빠졌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여 뒤인 오후 5시 18분쯤 물속에서 ㄱ군을 구조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ㄱ군을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ㄱ군 가족 등은 이날 금강으로 물놀이를 왔다. ㄱ군이 물놀이 하던 곳은 수심 1.6∼1.8m로, 어린이들이 놀기에는 깊은 곳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ㄱ군을 포함해 5명이 물놀이를 하다 2명이 떠내려 가 1명은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다른 가족이 구조했고, ㄱ군은 구조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군이 물놀이를 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ㄱ군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