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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부경경마기수 죽음 재발 방지 위한 합의 도출
장례는 3일장…7~8일 저녁에는 추모제도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렛츠런파크서울 앞에서 열린 고(故) 문중원 기수 억울한 죽음 100일 '죽음을 멈추는 희망차량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출발하고 있다. 2020.3.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한국마사회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문중원 기수의 장례식이 7일부터 사흘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노동사회장으로 치러진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약 100일 만이다.

'문중원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문중원 기수의 장례인 '한국마사회 적폐 권력 청산 문중원 열사 노동사회장'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 광화문 시민분향소에서 희망 차량 약 30대와 함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했고, 이날부터 다음 날인 8일까지 각각 6시에 추모 문화제를 연다.

대책위 관계자는 "서울 영결식을 별도로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8일 추모 문화제에 최대한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예정됐으며 이후 오후 2시에는 부산경남경마원공원에서 노제와 영결식이 진행된다. 장지는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으로 정해졌다.

대책위는 앞서 6일 마사회 측과 '부경경마기수 죽음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합의'를 마무리했다.

마사회는 합의서에 따라 3개월 내 부산·경남 경마 시스템의 배경과 현황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사업을 추진하고 기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실행 가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문 기수 사망 사고의 책임자가 밝혀질 경우 형사 책임과 별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대책위는 "문중원 기수의 사망 후 100일이 지나기 전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절박함을 이유로 합의안을 수용했다"며 "문 기수 장례 후 마사회와 제대로 싸우기 위해 대책위 명칭을 '마사회 적폐 권력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