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PC게임 및 유튜브 동영상 이용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PC에선 게임이, 모바일 기기로는 동영상 이용 비중이 크게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 보고서는 올해 3~4월 TV·PC·모바일 이용시간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고 이중 가장 증가한 것은 PC로, PC이용률은 전년 대비 18.7% 늘었으며 이어 모바일은 14.0%, TV는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PC를 이용한 서비스 중에선 게임이 작년 대비 11%p가 증가한 34%로, 포털/검색 서비스를 제치고 가장 많은 이용시간을 차지했고 포털/검색(21%), 동영상(16%), 음악/라디오(9%) 순이다.

모바일에선 동영상 이용시간이 3%p 증가한 20%를 기록,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메신저(15%), 게임(14%), 소셜미디어(8%) 순이다.

시간대 별로 살펴보면 주말보단 주중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대 주말 PC게임 이용시간 비중은 48:52로 지난해 같은 기간(43:57)보다 주중이 5%p 늘었다. 모바일 동영상 이용 시간은 지난해 같은기간(44:56)보다 주중 이용 시간이 6%p 증가해 50: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특성별로 보면 PC와 모바일 모두 전업주부와 학생의 이용시간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PC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이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고정형 매체인 PC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디지털 미디어 이용행태에 대해 오락과 여유를 추구하려는 목적의 미디어 이용행태 발현 Δ온라인 중심 전환으로 인한 생활편의 및 생산, 학습 등의 새로운 서비스 경험 등이라고 분석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특히 주중 오전 10시~오후 6시 내 이용 시간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 대비 외부 활동 요인이 감소하며 PC게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어 닐슨코리안클릭은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트렌드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부합할 수 있는 이용자만이 디지털 시장 내에서 선도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7~69세 PC·안드로이드·iOS 이용 행태를 표본 추정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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