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라졌다’ 일본풍 미소녀 게임 득세

중국 대표 게임쇼인 ‘차이나조이’에서 중국이 사라졌다. 지난 2일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장에서 개최한 차이나조이에서 일본풍의 미소녀 캐릭터 게임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차이나조이하면 자연스레 무협 장르 일색의 게임쇼를 떠올리지만 수년전부터 급격하게 전시 트렌드가 바뀌는 중이다. 현지 시장에서 미소녀 캐릭터가 부각되는 이른바 ‘2차원 게임’이 유행한 지 3년여가 지났다.
 

이 때문에 전시 현장에서도 중국색이 빠지고 일본풍 미소녀 게임의 비중이 올라가는 추세다. 기업거래(B2B)관에선 일본디자인연합(Japan Design Alliance)이 참가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이 보였다.



올해 전시 현장에선 작년 대비해 미소녀 캐릭터 게임 전시 비중이 더욱 늘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스에 방문하면 귀여운 캐릭터로 분장한 여성 모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관람객들도 대거 몰렸다.

미소년 캐릭터도 곳곳에서 보였다. 여성을 겨냥한 움직임이다. 게임시장에서 여성의 구매력이 더 커진다면 앞으로 차이나조이에서 미소년 캐릭터 게임 비중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시장유행에 민감하고 발 빠른 기업들이 많은 곳이 중국이다.



김소연 라인게임즈 중국지역 총괄은 “기존엔 전통적인 MMORPG(전투 중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위주였다면, 지난 몇년간 트렌드로 2차원 게임이 주류 시장으로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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