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영향 없을것" 한달만에···매출 -70%, 유니클로 줄폐점
“(한국의 불매 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 달 전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 발언이다.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은 더 거세게 일었고, 일부 소비자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불매 열기가 전국적으로 퍼졌다.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 매장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이 다음 달 15일 문을 닫는다. 이 매장 앞엔 최근 ‘영업 종료 안내-최종영업일 9월 15일’이란 게시판이 세워졌다.
일본상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장을 닫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유니클로 측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FRL코리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마트 월계점 리뉴얼로 인해 폐점하는 것”이라며 “지난 상반기 확정된 건이고 현재 상황과는 무관하게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폐점된 매장을 다른 곳에 오픈할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라며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인 GU의 경우 8월 말 오픈 예정인 점포가 있지만, 유니클로의 경우 계약 변경과 같은 변수가 많아 신규 점포 출점 여부를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니클로 종로 3가 점은 건물주와 임대계약 연장이 불발돼 오는 10월 문을 닫기로 했다. 또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구로점도 AK 폐점에 따라 이달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소비자의 발길이 뚝 끊긴 유니클로는 매출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지난달(6월 마지막 주~7월 네 번째 주) 70.1%나 급감했다. 일본 브랜드인 무인양품(-58.7%), ABC 마트(-19.1%)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유니클로는 신규 매장 오픈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전국 186개의 매장을 보유했던 FRL코리아는 현재 18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곳의 매장이 문을 닫으면 184개로 매장 수가 줄어든다.
유니클로의 모바일 앱 사용자도 급감하는 추세다. 유니클로 안드로이드 앱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7월 51만 440명으로 전월(72만 1472명)과 비교해 29% 줄었다. 유니클로 앱 페이지에는 “한국에서 철수하라”와 같은 이용자의 악평이 줄을 잇고 있다.
유니클로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최소 올 연말까지 간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실제로 국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 이상이 ‘일본이 경제 보복을 철회하더라도 불매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불매운동의 원인이 된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가 중단되더라도 불매운동이 끝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유니클로 불매 운동은 국내 업체의 하반기 전략 조정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유니클로의 하반기 주력 상품인 ‘히트텍’의 대체품인 ‘웜히트’ 상품군의 올해 발주량을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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