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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이순신장군 내걸고 반일선동…맥락없는 역사 오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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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 회의실 배경을 이순신 장군으로 바꾸자 국민의힘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일본이 얽힌 정치적 현안에 민족 성웅인 이순신 장군까지 끌어들이며 다시금 한일전 프레임을 만들려 하자 사전 차단을 하는 셈이다.

11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지도부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그려진 백드롭을 내걸고 최고위를 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반일 선동도 맥락이 있어야지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철저하게 점검하는 등 과학적으로 전술을 펼치신 분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라며 “과학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정략적 계산과 증오만으로 국민을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으려 애쓰는 민주당이 이순신 장군을 반일 선동에 이용하는 것부터가 역사 오남용”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행태는 임진왜란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위대한 선조들의 모습이 아니라 조선을 망국의 길로 몰고간 쇄국주의자들과 흡사하다”며 “조선 후기 과학적 진실과 세계의 흐름에 문을 닫고 고집 부린 역사적 댓가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제 부산역 광장에선 많은 어민들이 뜨거운 돌바닥 위에 큰절까지 하며 우리 수산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외쳤다. 오염수 괴담으로 수산인들이 죽어간다며 대형 화면에 해류도까지 띄우고 우리 수산물은 오염수 방출과 상관이 없음을 알렸다”며 “민주당도 눈과 귀가 있다면 국민 목소리 듣고 우물 안 개구리 행태 그만두고 집권 능력 갖춘 글로벌 공당의 길로 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총선은 한일전’이라는 표어와 함께 반일감정을 자극했다. 총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궤멸적 패배를 당했다. 여당 입장에선 또다시 같은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이순신 장군 동상이 민주당 회의 배경으로 등장하자 반일 선동에 이순신 장군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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