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경쟁에 불법보조금 기승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출시 전부터 휴대폰 유통가에서 보조금 전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24만8500원인 갤럭시노트10(256GB)을 8만원에 준다는 대리점까지 등장했다. 출시 전 사전예약으로 고객 정보를 받고 출시 이후 정책이 변경되면 예고했던 가격으로 사지 못하는 일도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휴대폰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리점이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실구매가 8만원'에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노트10 공시지원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23일 갤럭시노트10이 공식 출시될 때 발표된다. 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10 공시지원금이 30만~50만원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일부 대리점은 이동통신사에서 갤럭시노트10 한 대당 최대 80만원에 육박하는 불법 보조금(리베이트)을 지급할 것으로 보고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이 리베이트를 약속하고 8만원이라는 가격에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식 출시되면 리베이트 경쟁은 더욱 심해져 공짜폰, 마이너스폰(고객에게 돈을 더 주는)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신 3사는 노트10 5G 출시를 앞두고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와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한 판매 사기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갤럭시노트10.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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