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열풍이 '조직 보스'를 눌렀다… 케이블TV VOD 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홈초이스 제공 |
지난 4월 극장가를 강타했던 '어벤져스' 열풍이 케이블TV VOD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홈초이스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8월 1주차 영화 및 방송 VOD' 순위를 발표했다.
영화 VOD 순위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위를 차지했다.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역대 세계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사전구매 기간 동안 이미 영화 VOD 순위 3위에 올랐으며, VOD가 정식으로 오픈 된 첫 주에 바로 1위 자리를 꿰찼다.
조직 보스의 이야기를 다룬 두 편의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악인전'은 전주 대비 1계단씩 하락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를 둘러싼 스릴러 '비스트'가 4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코미디 두 편도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5위 '기방도령'은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코믹 사극이고, 6위 '극한직업'은 꾸준히 VOD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기생충'이 사전 구매 기간임에도 7위로 진입했다. 극과 극의 삶을 사는 두 가족이 얽히며 생기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일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최초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3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엘리트 호텔리어 찬성(여진구 분)이 괴팍한 사장 만월(이지은 분)과 함께, 영혼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호텔 델루나에서 근무하며 생기는 이야기로, 회가 거듭될수록 기묘해지는 둘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예능 스타 PD의 작품이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김태호 PD의 대표작 MBC '무한도전 Classic'과 나영석 PD의 최신작 tvN '강식당3'이 각각 2, 3위를 차지한 것.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이 전주 대비 4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작품은 지성, 이세영, 이규형 주연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국내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방송에서는 과거 사건으로 얽힌 두 인물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예능 '두 번째: 연애의 맛'이 5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6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3일 방영 예정이었던 고(故) 김성재 편이 방송 금지 처분에 따라 결방 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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