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몸통만 있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1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시신을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한강순찰대가 인양한 시신은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 알몸 몸통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시신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 성인 남성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하고, 인근에서 접수된 실종신고와 대조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유기된 지 오래된 상태는 아니며 현재 국과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시신 절단 등 강력범죄 피해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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