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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방판업체 집단감염 7명 늘어 총 47명…광주-익산까지 전파

수도권과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번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낮 12시 기준으로 대전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총 4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하루새 7명이 늘었다.

광주-익산서도 대전 방판업체발 확진자 발생…수도권 집단감염도 '진행중'

대전 방판업체발(發)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충남 5명, 서울 4명, 세종과 전북 각 2명, 경기와 광주 각 1명이다.

대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세종, 충남, 수도권에 이어 전북과 광주까지 퍼진 셈이다. 시도 기준으로 보면 7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전북 전주여고 학생과 익산 20대 여성, 광주 20대 남성 확진자는 2∼3차 감염 사례에 해당한다.

전주, 광주 확진자는 최근 대전 방판업체 행사가 열린 전주의 한 건물 1층 음식점을 각각 찾았다가 동선이 겹치면서 이들 방판업체 사람들과 우연히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 확진자는 광주 확진자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대전 방판업체발 집단감염은 각 지역에서 n차 전파가 잇따를 수 있어 앞으로도 더 확산할 공산이 크다. 광주의 경우 확진자가 방문했던 PC방 이용객 등 직·간접 접촉자 207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하거나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발생한 수도권에서도 신규 확진이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선 접촉자로 관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94명으로 늘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서울 108명, 경기 56명, 인천 24명, 강원과 충남 각 3명 등이다.

구로구 다단계 판매업체인 '대자연코리아' 관련 확진자는 2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었고,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7명이 됐다.

경기도 의왕시 롯데제과물류 관련 접촉자 중에서도 2명의 감염자가 새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증가했다.

인천 선별진료소 무더위에 햇빛 가림막 설치[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증·위중 환자 34명…꾸준한 증가세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환자 비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날 현재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위중' 환자는 17명,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중증' 환자는 17명

으로 총 34명이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위중·중증 환자는 20→24→25→27→33→33→3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방대본이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8명으로 이중 8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이들의 추정 유입 지역 또는 국가는 미주 3명,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각 2명, 유럽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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