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2019.06.27.경찰이 원정도박 혐의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양 전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전달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첩보 내용은 내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다. 내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되며 신분도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