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에 빠진 이통3사? "5G 가입자 선점" 출혈경쟁 여파
2019년 2분기 영업익 SKT '-6.9%', KT '-27.8%'… LGU+는? / 실적 부진 원인은 5G 론칭에 따른 비용 증가 및 보조금 남발 등 / 올 하반기 ARPU 증가로 실적 전망은 '맑음' 예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우리나라 대표 이동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모두 ‘흐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3사는 불법보조금을 남발해가면서까지 과도한 출혈경쟁에 열중했지만, 반면 5G 가입자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5G 네트워크 등 인프라 확충, 마케팅 비용 증가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의 경우, 2019년 2분기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하락한 수치로,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보다 3.9% 늘었고, 5G 주파수 비용도 2분기 처음 반영돼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85억원, 영업이익은 2882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8%나 줄었다.
심각해 보이는 영업이익 하락에 KT는 “지난 4월 본격 시작된 5G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키웠지만,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9일 실적 발표에 나선다. 증권가에선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줄 것으로 예측했다.
이통3사는 5G 상용화 직후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리는 등 5G 초기 가입자 선점에 열을 올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불법 리베이트까지 판을 치며 논란을 키웠다. 여기에 초기 마케팅 비용에 네트워크 설치비까지 더해져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의 실적은 하락세로 보이지만, 고가의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반등해 올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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