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철강회사 용광로서 쇳물 튀어 50대 근로자 숨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철강회사 내 용광로에서 쇳물이 튀어 50대 근로자 1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 53분께 부산의 한 철강회사 내 용광로에서 쇳물이 튀어 50대 근로자 A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9일 오전 2시 20분께 숨졌다.

A씨 동료는 경찰에서 "용광로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쇳물이 A씨에게 튀어 쓰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광로의 천정 냉각기 누수로 용광로에 물이 떨어지면서 급속 팽창하며 쇳물이 튄 것으로 추정된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더불어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의무 위반 여부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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