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찰칵'(서울=연합뉴스)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나무숲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중부지방에 폭염주의보를 해제했으나 내일 다시 기온이 올라 폭염 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9.8.7

가을에 접어드는 절기 '입추'인 8일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강원 북부에는 약하게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약 5㎞ 상공에서는 영하 6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는 가운데 대기 하층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8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번 비구름대는 좁은 지역에서 매우 강하게 발달해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산간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8일 아침 기온은 22∼27도, 낮 기온은 31∼34도로 예보됐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오기 전 불볕더위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남부지방과 충청도를 중심으로 발효된 폭염 특보는 8일 중 확대·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보 현황[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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