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들 자구책...중국·한국에서 증산 검토
[앵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일본 기업들은 한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힌 상황입니다.
일본 기업들이 이 규제를 피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한 달 남짓 만에 수출 허가 사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당한 절차를 거치면 한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허가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절차가 번거롭고 엄격해서 사실상 수출길이 막힌 셈입니다.
결국 일본 기업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모리타화학공업이 올해 안에 중국의 합작 공장에서 반도체 세척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 즉 '에칭 가스'의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업은 에칭 가스를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이나 중국의 반도체회사에 납품하고, 요청이 있으면 한국에도 출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모리타는 그간 중국 공장에서는 중간재료만 생산해왔는데, 앞으로는 중국에서 에칭 가스를 최종 출하하게 됩니다.
모리타 야스오 사장은 "앞으로도 비슷한 문제가 일어날 때는 일본 대신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하가 가능하다"고 신문에 말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일본 기업이 반도체 회로 가공에 필수적인 감광제인 포토 레지스트의 한국 내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업은 도쿄오카공업으로, 최첨단 극자외선(EUV)용 레지스트 생산을 한국 공장에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화수소와 레지스트를 일본 밖에서 생산하면 한국에 수출해도 수출규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생산설비와 원료를 일본에서 한국이나 중국에 수출할 때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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